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자신의 SNS에 사과 글을 올렸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인스타그램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우루과이 U-20 대표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발베르데는 5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세리머니에 대해서 한국 팬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칠 생각은 없었고 그저 친구를 향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고 밝혔다.

발베르데는 이어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드리며 절대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거 전했다. 그는 사과문 마지막에는 ‘인종차별반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발베르데는 앞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에서 인종차별을 연상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구설에 올랐다. 후반 4분 1-2로 우루과이가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발베르데는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린 뒤 양 손으로 자신의 양 눈가를 잡아당겼다.

이는 가로로 길게 찢어진 눈을 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뜻으로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행위다. 이 세리머니 이후 발베르데는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제2의 하메스로 불리는 발베르데는 지난 2015년 17세의 나이로 CA 페냐롤에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가 무려 500만 유로(약 66억 원)에 달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