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감독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창원=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FC 김병수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에 스피드 있는 공격수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경남FC와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최전방에서 스피드를 보여줄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경기 내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최전방에서 침투를 통해 파괴력을 보여줄 선수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 팀의 사정이 좋지 않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비싼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전력 보강을 노려보긴 해야한다”며 “우리가 최전방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라면 더 이상 경기력이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비관적인 전망이 아니라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미였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공격 쪽에 힘을 실어줄 선수가 부족하다”면서 “거기에서 다른 팀과의 차이가 있다. 결과를 낼 수 있는 자원 보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감독은 이날 전반전을 0-0으로 잘 마친 뒤 후반 내리 세 골을 내준 집중력 부족에 대해 아쉬워했다. “경기를 잘했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0-3으로 끝날 경기는 아니었는데 마지막에 무기력했다. 장시간의 버스 이동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고 첫 실점 이후 동기부여가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영남대 시절 제자였던 정원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경남 소속 정원진은 이날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옛 스승을 울렸다. 김병수 감독은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인데 우리가 방심했다”면서 “적극적으로 점프를 해 막았어야 했다. 정원진의 성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경남이 12경기 무패를 하며 1위를 내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예의를 갖췄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