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말컹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경남=홍인택 기자] K리그 챌린지 1,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는 경남FC 김종부 감독과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이 나란히 경남 공격수 말컹을 칭찬했다.

12일 부산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조진호 감독은 "경남 김종부 감독님을 만나면 꼭 좀 전해달라"면서 "말컹 같은 애 어디에서 데려왔는지 물어봐 달라. 가능하면 말컹을 좀 빌려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컹에 대한 욕심을 냈다.

경남 말컹은 196cm의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로 큰 키만큼 점프력과 헤딩 능력이 발군이다. 말컹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큰 키에 비에 매우 유연하다는 점이다. 드리블 돌파와 연계능력도 뛰어나 두 감독이 칭찬할만 하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11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경남의 뒤를 바싹 쫓고 있는 조진호 감독은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경남과 부산은 K리그 챌린지에서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3월 19일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는 1-1 무승부, 5월 3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는 1-0으로 경남이 승리했다. 위협적인 말컹의 플레이를 경험한 조진호 감독의 애교 섞인 발언이었다.

곧바로 <스포츠니어스>는 경남 클럽하우스를 찾아 김종부 감독에게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김종부 감독은 너스레를 떨었다. "일단은 올해 우리가 말컹을 데리고 1부리그로 승격하고 그 다음에 빌려주겠다"고 웃어 보인 김종부 감독은 "그리고 부산에는 이정협이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지 않느냐. 사실 우리는 말컹 영입 전에 이정협을 데려오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 데리고 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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