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수원FC vs 성남FC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박성호의 한 방이 팀을 구했다.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수원FC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이 후반 터진 박성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전반전 주심의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수원이 먼저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는 점차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최하위를 기록 중인 성남이지만 공 점유율을 더 많이 확보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성남의 공격이 조금씩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며 수원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성남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 이지민이 가볍게 올려준 공을 박성호가 살짝 머리만 갖다댔다. 이상욱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절묘하게 그의 손을 피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성남이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양 팀은 공격에 좀 더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수원은 후반 26분 정훈 대신 송수영을 투입했고 성남은 후반 27분 김동희를 빼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공격을 보강하고자 하는 양 팀 감독의 의중이 드러났다. 선제 실점으로 다급해진 수원의 공격이 거세졌지만 성남 수비진은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던 수원은 성남 외국인 수비수 오르슐리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성남은 시즌 2승 째를 챙기며 수원 원정길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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