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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FC서울 심상민이 팀 동료 이상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심상민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에서 전남을 상대로 평소와 다르게 오른쪽 측면선수로 출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늘 처럼만 해달라"고 전했다.

사실 왼발을 쓰는 오른쪽 풀백 자원은 많지 않다. 심상민은 "낯선 자리이다 보니 크로스 타이밍을 맞추는게 어려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가 "공격적으로 잘해줬다"라고 밝혔으나 그의 원래 자리였던 왼쪽에 있을 때보다 많이 어색해 보였다. 그래서 전반 서울이 맹공격을 펼칠 때도 그는 수비에 좀 더 집중하는 듯 했다. 이상호가 활발한 활동량으로 수비를 많이 도와줬다.

이에 대해 심상민은 "서로 스타일을 잘 안다. 서로 맞춰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믹스트존에는 화성FC에서 뛰는 고광민도 있었다. 고광민은 자신의 자리에서 뛴 심상민에 대해 "잘하더라. 경기 감각도 많이 부족했을텐데 노력한 티도 많이 나고 열심히 하려는 티도 많이 났다"며 후배를 자랑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다시 오고 싶은데 한참 남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심상민은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한다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는 터키에서 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적었다. 어린 나이에 신태용 감독님의 전술 흡수도 빠를 것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첫 경기, 첫 터치, 첫 패스가 가장 중요하다. 성공하면 자신감과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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