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김진야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젊은 피 김진야가 U-20 월드컵 엔트리 탈락 이후 소속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U-20 월드컵을 향한 김진야의 여정은 극적이었지만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2015 U-17 월드컵 세대인 김진야는 꾸준히 U-20 대표팀에도 호출됐지만 지난 3월 아디다스컵 4개국 대회에서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하며 U-20 월드컵 출전이 멀어지는듯 했다. 하지만 그는 U-20 대표팀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연습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다시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발표 직전까지 김진야의 승선 가능성은 꽤 높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마지막 선택에는 김진야가 없었다.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지난 3월 아디다스컵에 참가했던 주요 멤버들을 대부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야를 포함해 김정환(FC서울), 김정민(금호고), 신찬우(연세대)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U-20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가 됐지만 그는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후회는 없다"고 말한 김진야는 "대표팀에서 열심히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탈락을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엔트리 제외 이후 "내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 생각해봤다"고 말한 김진야는 "스스로 생각한 부분들을 토대로 부족한 점들을 빨리 보완해 나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탈락 이후 대표팀 동료들로부터 격려와 위로의 문자를 많이 받았다"고 밝힌 그는 곧 U-20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동료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제 U-20 월드컵은 김진야의 무대가 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더욱 중요한 무대가 남아있다. 바로 K리그다. 현재 인천은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계속해서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김진야 역시 팀을 위해 헌신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하루 빨리 지금의 정체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려고 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