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데얀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데얀에게 체력은 문제가 안된다. 데얀이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데얀은 인천을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3-0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얀은 서울의 득점력 부재를 거의 혼자 책임지고 있다.

그야말로 데얀의, 데얀에 의한, 데얀을 위한 날이었다. 그러나 서울은 다른 고민이 있다. 데얀 이외의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한 것. 데얀은 더이상 젊지 않다.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데얀은 단호하게 "NO"라고 대답했다. 이어 "내 일은 골을 넣는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데얀은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미드필더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준다. 행운도 따랐지만 오늘도 거의 뛰지 않고 골을 넣었다. 몸도 좋고 기분도 좋다"라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은 4일 뒤 상하이를 만난다. 데얀의 득점이 더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상하이전을 대비하는 그의 모습에도 전혀 주눅든 기색은 없었다.

데얀은 "우선적으로 이기기 위해 상하이에 간다"라며 "지난 홈 경기에서 상하이가 이겼지만 그들이 이길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들은 좋은 공격수도 있고 잘하기도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전하며 상하이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우리가 이기면 우리가 속한 조에서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나. 짧은 기간이지만 최고의 전략으로 최선을 다해 상하이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히며 당당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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