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윤일록 ⓒ FC서울 제공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FC서울 윤일록이 선제골 상황을 설명했다.

윤일록은 FC서울과 FC안양의 2017 KEB 하나은행 FA컵에서 안양에게 멀티골을 기록하며 좌절을 안겼다. 윤일록은 "라이벌 경기였고 준비한대로 잘 됐다. 경기 초반에 선제골을 넣었고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 날 열린 경기에서 서울의 원톱은 데얀이나 박주영이 아닌 심우연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심우연은 공중볼을 수차례 따내며 서울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심우연과 맞춘 호흡에 대해 윤일록은 "(심)우연이 형으로 인해 우리가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특히 압박 받을 때 우연이 형이 잘해줬다"며 "그래서 골도 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제골은 언제나 선수들에게 힘을 준다. 선제골 당시의 상황을 물었다. 이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당시 심우연과 윤일록이 동시에 쇄도했다. 누가봐도 심우연의 헤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은 심우연의 머리를 넘어갔고 뒤에서 쇄도하던 윤일록이 선제골을 득점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윤일록은 "중앙수비수들이 우연이 형을 마크하는데 집중이 되어있었는데 크로스 상황에서 날라오는 공을 보고 '넘었다' 생각해서 쇄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끼리는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매 경기 힘들지만 이번 경기를 이겨서 선수들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것 같다"며 "공격수다 보니까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득점을 할 수 있어서 자신감도 가졌다. 회복도 잘 될 것 같다. 다가오는 리그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킥오프 직전 타올랐던 홍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처음에 연기 때문에 경기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되기도 했다"라며 안양의 응원퍼포먼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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