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아산 무궁화 vs 안산 그리너스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힘겨운 줄다리기 끝에 아산 무궁화가 승점 3점을 챙겨가는데 성공했다.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아산 무궁화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아산이 후반 터진 이창용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안산을 1-0으로 꺾고 4월 첫 승을 거뒀다.

아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에 김동섭을 선발로 기용했고 2선에 남준재-김재웅-공민현을 기용했다. 이 뒤를 이창용과 조성진이 받쳐줬고 포백은 김준엽-황도연-최보경-정다훤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박형순이 맡았다. 올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동섭을 선발로 기용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안산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는 라울이 나섰고 2선에 이건, 나시모프, 이민우가 선발 명단에 올랐고 그 뒤에 정현식과 김민성이 배치됐다. 포백은 강태욱-박한수-이인재-유연승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황성민의 차지였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경고만 4장이 나왔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쉽게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 점유율은 아산이 6:4로 앞서갔지만 안산의 끈끈한 수비는 아산의 공격진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으로 들어서자 아산은 더욱 공격적으로 상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슈팅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아산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지호가 이창용에게 짧게 패스를 줬고 그는 곧 낮게 깔아차는 슈팅을 때렸다. 선수들의 시야에 가려 순간적으로 공을 보지 못한 골키퍼 황성민은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공은 이미 안산의 골문 안을 통과한 이후였다.

예상치 못하게 실점한 안산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고 어렵게 얻은 찬스는 골문을 외면했다. 게다가 경기 종료 직전 유연승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결국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양 팀의 경기는 1-0 아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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