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잠실올림픽주경기장=조성룡 기자] 지루한 헛심 공방 속에 선수도 관중도 웃지 못했다.

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서울 이랜드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거뒀다.

1승이 간절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서울은 1승 3패, 성남은 1무 3패를 기록 중이었다. 전반전은 미드필드에서 지루한 싸움이었다. 그나마 몇 차례 서울 이랜드 공격진과 성남 김동준의 맞대결이 등장했다. 서울의 공격수들은 성남을 향해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김동준은 선방으로 응수했다.

지루했던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조금씩 공격의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서울은 후반 8분 김민규를 불러들이고 로빙요를, 10분에는 주한성 대신 백지훈을 투입하며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했다. 15분에는 감한솔을 빼고 금교진마저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는 서울 이랜드였다.

성남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후반 22분 네코를 불러들이고 파울로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11분 뒤에는 심제혁 대신 김영신을 투입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는 김동희였다. 후반 39분 장은규를 대체했다. 상당히 느슨해진 경기에 새로운 선수들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루한 미드필드 싸움이 계속됐고 어이없는 패스미스와 실수로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경기 종료 직전 서울이 반짝 힘을 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또다시 막히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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