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낸 양동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포항 스틸러스 양동현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양동현이 혼자 2골을 넣는 활약으로 광주를 2-0으로 꺾고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과 홈 개막전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패배를 기록한 포항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광주는 지난 대구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2연승을 노렸다.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이 깨졌다. 전반 43분 포항 이광혁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양동현이 이를 광주의 골문 안으로 집어 넣으며 1-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광주는 끊임없이 동점을 노렸지만 골이 터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불운이 닥쳤다. 후반 32분 광주 수비수 이민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양동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추가골 없이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포항은 광주전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광양에서는 상주 상무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김호남과 주민규를 앞세운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호남은 2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주민규도 1골을 넣으며 전남의 수비를 농락했다. 상주는 전남을 3-1로 꺾고 지난 강원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한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오후 3시에 두 경기가 열렸다. 서울 이랜드는 경남FC와 가진 첫 홈 개막전에서 후반 32분 경남 정현철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전 시티즌은 성남FC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초반 안재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6분 이호석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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