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패장’ 인천 이기형 감독, “하고 싶은 대로 다했다”


인천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인천=조성룡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의 경기 평을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후반 터진 마그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가 인천을 1-0으로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천 이기형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한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뒀다”면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어 실점한 부분은 아쉽지만 빌드업을 통해서 만들어가는 경기, 상대 뒷공간이나 세컨볼을 활용한 경기를 한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고 말했다.

패배했지만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결정적인 선방을 몇 차례 보여준 이태희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새로운 골키퍼 2명을 영입했음에도 개막전 선발을 맡겼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를 통해 좀 더 그에게 믿음이 생겼다”고 신뢰를 보냈다. 또한 이번 경기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외국인 공격수 달리에 대해서는 “공중볼 경합과 적극적인 움직임이 좋았지만 주변 선수를 이용하거나 결정적인 장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0년 개막전(상주전 승리) 이후 인천은 개막전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등 시즌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매년 보여왔다. 그래서 ‘슬로우 스타터’라는 딱지 또한 붙어있다. 이에 대해 이기형 감독은 “시즌 초반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점을 쌓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다음 대구와의 경기도 철저하게 분석해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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