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수원 삼성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다.

수원이 2016 KEB하나은행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수원은 FC서울에 1차전 2-1 승리, 2차전 1-2 패배를 기록하며 승부차기 끝에 FA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서울은 1차전의 열세를 딛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마지막 실축이 뼈아팠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수원은 상금 3억원과 함께 내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K리그 클래식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며 ACL 출전권 획득이 멀어지는듯 했지만 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 무대 진입에 성공했다.

FA컵을 끝으로 수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구단 운영비가 줄어들며 시즌 초 많은 우려를 낳았고 그것은 현실로 이어졌다. K리그 클래식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며 강등 위기까지 겪었고 팬들의 항의도 있었지만 잔류와 함께 FA컵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남겼다.

[사진 = 수원 블루윙즈 ⓒ 수원 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