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밀란 더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린 인터 밀란이 기사회생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16-17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 인터 밀란과 AC밀란의 경기에서 인터 밀란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페리시치의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답게 전반전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균형은 곧 깨졌다. AC밀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수소가 왼발 슈팅을 강하게 때려 인터 밀란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재정비한 인터 밀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칸드레바가 절묘한 아웃프런트 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AC밀란은 인터 밀란에게 기뻐할 시간을 오래 주지 않았다. 후반 13분 다시 수소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경기는 2-1 스코어를 유지하며 AC밀란의 승리로 끝나는듯 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스코어대로 끝났다면 밀란 더비가 아닐 것이다.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 하던 인터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페리시치였다. 후반 46분 극장골을 집어 넣으며 2-2를 만들며 귀중한 승점 1점 획득에 성공했다. 밀란 더비다운 9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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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밀란 더비 ⓒ sconosci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