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가 2016 KBO리그 MVP를 차지했다.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상식에서 니퍼트가 MVP를 수상했다. 다승과 평균 자책점, 승률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이 주효했다. 그는 총 816점 중 642점을 얻어 경쟁자들을 제치고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니퍼트의 MVP 수상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2011년 윤석민(KIA)의 MVP 수상 이후 첫 투수 MVP고,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9년 만의 외국인 투수 MVP와 두산 소속 MVP다. 최형우(삼성)가 니퍼트와 함께 MVP 경쟁에 나섰지만 통합 우승을 이끈 니퍼트에게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한편 신인왕은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수상했다. 그는 총 465점 중 453점을 획득해 신인왕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넥센이 리그 3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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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스틴 니퍼트 ⓒ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