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인종차별은 '중징계' 대상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존조 셸비를 징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뉴캐슬의 홈 구장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울버햄튼의 풋볼리그컵 경기였다. 뉴캐슬은 이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존조 셸비는 울버햄튼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던 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FA는 이 발언을 문제 삼았다. "욕설, 모욕을 포함해 성적 취향, 인종차별 등의 언급을 금지한 E3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셸비는 16일까지 FA의 징계 결정에 답변해야 한다. 만일 징계를 받아들일 경우 최소 5경기 출장 정지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 중 신경전을 통해 내뱉은 한 마디가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아직 한국은 인종차별 언어에 대해 큰 제재를 가하지 않지만 잉글랜드의 징계 결정은 인종차별의 위험성이 얼마나 높은 지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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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존조 셸비 ⓒ Toon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