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전북전 결승골로 팀의 극적인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FC서울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FC서울이 전북현대를 제압하고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에 1-0 승리를 거두며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승점 9점을 삭감 당한 전북은 이 경기 패배로 승점 67점에 머물렀고 서울은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대역전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썼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경기 시작 36분 만에 윤승원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요한을 빼고 김치우를 투입했고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3분 윤일록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 받는 박주영이 이날 결승골을 뽑아냈다.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침착하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18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수비수 조성환을 빼고 공격수 고무열을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는 견고했고 결국 전북은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은 이 경기에서 1-0 승리를 따내며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는 이우진과 안현범, 김호남의 연속골을 앞세워 상주상무를 3-0으로 제압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전남드래곤즈와 울산현대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