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토트넘 훗스퍼 제공

'손흥민 72분' 토트넘, 안방서 레버쿠젠에 0-1 패배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장했지만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패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4차전에 선발 출장해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국 레버쿠젠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점으로 E조 3위로 추락했고 레버쿠젠은 승점 6점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반 29분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경기 시작 29분 만에 부상 당한 무사 뎀벨레를 빼고 얀센이 투입되면서 손흥민을 왼쪽으로 배치시키는 전술 변화를 준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0-0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15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다이어의 실수를 틈타 치차리토가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고 골키퍼 요리스가 가까스로 이를 막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결국 후반 20분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이 터졌다. 굴절된 공을 잡은 캄플이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은쿠두를 투입했지만 동점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하고 안방에서 뼈아픈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5.96점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투입된 은쿠두 다음으로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카일 워커로 7.21점이었고 전반 중반 부상으로 빠진 뎀벨레로 6.99점을 받았다. 레버쿠젠에선 율리안 바움가르트링커가 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