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강력한 중원 압박으로 바르셀로나를 안방에서 제압했다.

맨시티는 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7점으로 2위를 유지했고,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중원에 힘을 줬다. 최전방에 아구에로를 위치 시키고 미드필더로 실바, 권도간, 데 브루잉, 스털링, 페르난지뉴를 배치했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에 'MSN' 라인(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이 나왔고 미드필더로 고메스, 부스케츠, 라키티치를 배치했다. 이니에스타는 부상으로 선발출장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맨시티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메시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골이 터진 후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맨시티는 침착하게 이겨냈다. 전반 39분 상대방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권도간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저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데 브루잉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29분 권도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골로 연결시키며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이 날 경기로 맨시티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3골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됐다.

[사진 = 케빈 데 브루잉 ⓒ 케빈 데 브루잉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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