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두산 베어스 제공

[스포츠니어스|김지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에서의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고 한국시리즈 전적 2승의 리드를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8회 터진 타선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을 연장 11회 끝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승리를 거둔 두산은 오늘 2차전까지 NC를 내리 꺾으면서 마산 원정을 향하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과 2차전 2연승 팀은 17번 있었는데 그 중 1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으나 승리 없이 홈 경기를 치르러 간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양 팀 선발의 호투가 빛났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8⅔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노렸지만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NC 선발 해커도 역시 7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8회를 이겨내지 못했다.

8회 두산은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오재원의 희생번트와 민병헌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박건우가 해커의 폭투 때 홈으로 쇄도해 2-1을 만들었다. 이후 김재환은 솔로포를 추가했고 에반스와 오재일, 양의지가 해커가 내려간 NC 마운드를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며 점수를 5-1까지 벌렸다. NC는 9회에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배했다.

한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31일 하루 쉬고 11월 1일 장소를 마산으로 옮겨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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