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이대은(27· 전 지바롯데 마린스)과 오지환(26·LG 트윈스)이 문신 때문에 경찰 야구단 신체검사에 통과하지 못했다.

이대은과 오지환은 군복무를 위해 지난 25일 경찰야구단에 지원했지만, 제348차 의무경찰 특기자 선발시험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의무경차 선발시험 및 체력기준표에 있는 기준을 어겼기 때문이다.

'의무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는 자, 문신 크기는 신체 각 부위에 보이는 면에서 20%를 초과하면 안된다' 라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대은은 왼쪽 귀 뒤편에 'CDBJD' 라는 가족의 영문 이니셜이, 오지환은 왼쪽팔에 'no pain, no gain' 이라는 문신이 있다.

만 26세인 오지환은 내년에도 상무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LG에서 1년을 더 뛰면서 기다리는 방안이 있다. 그러나 이대은의 경우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실상 이대은을 위해 '해외파 국가대표의 경우 경찰이나 상무 입대 땐 퓨처스리그 참가할 수 있다' 라고 규정을 만들었지만 경찰야구단 신체검사에서 탈락하며 일이 틀어졌다. 경찰야구단, 상무가 추가 모집을 할 경우 재응시하거나, 현역 입대까지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이대은 ⓒ 지바 롯데 공식인스타 그램, 오지환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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