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석민 ⓒ 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니어스|김지은 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1군 합류 4년 만에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NC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해커의 호투와 테임즈-박석민-김성욱의 홈런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선발 해커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 쾌투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테임즈가 4회 동점 솔로 홈런, 박석민이 결승 솔로 홈런 그리고 김성욱이 쐐기 투런 홈런을 연달아 쏘아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로써 NC는 플레이오프를 5차전 마산까지 가지 않고 4차전에서 끝내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말 손주인의 볼넷과 문선재의 안타 그리고 이천웅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박용택이 병살타를 치며 좋은 기회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4회초 바로 따라 잡았다. 1사후 4번타자 테임즈가 LG 선발 우규민의 공을 잡아 당겨 자신의 플레이오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NC는 이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5회초 벼랑 끝에 몰린 LG는 투수구 70개를 기록한 우규민을 내리고 데이비드 허프를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박석민이 허프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서 1사 후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찬스에서 5회 대수비로 들어온 김성욱마저 허프의 높은 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또 한 번 넘겼다. 이 홈런 두개로 NC는 4-1까지 달아났다. NC는 허프를 무너뜨리자 8회초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LG는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6-3까지 추격했으나 9회 NC는 추가 2득점 하며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NC는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