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이닝’, ‘118타석’ 만에 터진 LG의 적시타

양석환
양석환 ⓒ LG트윈스


[스포츠니어스|이상민 기자] 정말 오래 기다린 적시타였다. LG는 지난 17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3경기 만에 적시타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가져갔다.

LG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회 말에 터진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2연패 후 1승을 따낸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희망을 이어갔다.

NC에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LG는 3차전 선발로 류제국을 내세웠다. 류제국은 6회 2사까지 NC 타선을 상대로 2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LG 타선은 침묵했다. 이날 LG는 사사구 15개를 얻어내며 6번의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8회 무사 만루기회에서 히메네스의 땅볼타구 때 홈으로 쇄도하던 문선재가 합의판정 끝에 아웃되며 아쉬움은 더 컸다.

1-1로 맞선 채 정규이닝을 마무리 지은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LG는 1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에 물꼬를 텄다. 이후 오지환의 안타, 채은성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를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이 김진성의 2구를 내야안타로 만들어 3루 주자 히메네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기사회생한 LG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첫 적시타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서부터 파죽지세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LG는 플레이오프에서 지독한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마운드는 NC 타선을 상대로 여전히 짠물피칭을 이어갔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와일드카드-준PO 6경기에서 0.264(53타수 14안타)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던 LG는 플레이오프 1,2차전 득점권 찬스에서 단 한 개의 안타,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앞선 2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히메네스와 정상호의 홈런뿐이었다.

3차전에서도 LG는 경기 초반부터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채은성의 밀어내기 득점이 전부였다. 이후 5번의 만루찬스에서도 타자들은 침묵했다. 하지만 11회 양석환이 천금 같은 안타를 터트리며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비록 운이 따른 안타였지만 득점권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러나 타선의 집중력 부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마운드가 건재한 LG가 NC를 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선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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