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한 중국 대표팀 ⓒ 중국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제공

[스포츠니어스 | 김재학 기자] 중국 대표팀을 맡아 큰 자신감과 포부를 내비췄던 가오홍보 감독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중국 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간 11일 오후 분요드코르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2-0 패배를 기록하게됐고, 이전까지 1무2패로 승점 1점만을 얻었던 중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당초 축구굴기를 외치며 2018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인프라와 인적자원 등을 외부에서 대거 투입시킨 중국축구로썬 자존심이 크게 상할만한 성적이었다. 자연스럽게 중국 대표팀의 감독인 가오홍보의 퇴진이 점쳐졌고, 경기 종료 몇 시간 뒤 가오홍보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자진사퇴하며 성적에 대한 책임을 졌다.

중국 매체인 시나닷컴에 따르면 가오홍보 감독은 "그동안 응원해준 중국팬들에게 무척 고맙다. (사퇴 후에도)대표팀의 발전을 염원하겠다"라며 짧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가오홍보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으로 원정와 호각세를 펼치며 많은 기대를 받았고, 다음 경기인 이란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사냥에 성공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펼쳐진 시리아-우즈베키스탄 2연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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