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시카고 컵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컵스는 9회초 하비에르 바에즈의 결승타에 힘입어 6-5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NLCS 진출 티켓을 따냈다.

아무도 이번 경기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시카고는 힘을 냈다. 8회까지 시카고는 샌프란시스코에게 2-5로 밀리고 있었다. 특히 6회부터 8회까지 시카고는 안타 하나 없었다. 타격의 침묵 속에 시카고의 패배는 점점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9회초 반전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안타로, 후속타자 앤조니 리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조브리스트가 1타점, 대타 코글란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시카고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헤이워드가 병살타성 투수 땅볼을 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듯 했지만 유격수의 실책으로 1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등장한 바에즈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시카고는 역전에 성공하며 NLCS 티켓 획득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타격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자 마무리도 완벽했다. 9회말 시카고는 승리를 매조짓기 위해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는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NLCS에 선착한 시카고는 LA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 승자와 NLCS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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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리에타 ⓒ 시카고 컵스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