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워싱턴은 10일(한국시간)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NLDS 2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 지난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연승을 노렸지만 타선 집중력 부족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출발은 승리의 여신이 다저스를 향해 미소짓는듯 했다. 1회부터 코리 시거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경기의 시작을 알렸고, 3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조시 레딕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를 놓치며 더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2회 1사 만루 기회를 무득점으로 마쳤고, 3회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병살타를 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에도 1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다저스가 기회를 놓치니 오히려 워싱턴이 힘을 냈다. 4회 호세 로바톤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역전했고, 5회와 7회 각각 1점 씩을 내며 5-2로 달아났다. 이미 기회를 놓칠 대로 놓친 다저스는 더 이상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워싱턴에서 열린 2경기를 나눠가진 양 팀은 LA로 이동해 3차전을 준비한다. 3차전은 11일 오전 5시 LA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 팀 선발은 각각 지오 곤잘레스(워싱턴)과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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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워싱턴 내셔널스 ⓒ MissChatter on 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