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스페인 수비의 핵 헤라르드 피케(29, FC바르셀로나)가 러시아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피케가 수 년 안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다"라고 보도했다. 피케는 "러시아 월드컵이 스페인 대표로 출전하는 마지막 토너먼트가 될 것이다. 오래 전부터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스페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한 만큼 피케의 은퇴는 스페인 축구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만큼 피케의 공백은 분명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피케의 은퇴 선언이 최근 불거진 논란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는 평소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바르셀로나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게다가 최근 대표팀 훈련 에 스페인 국기가 붙은 소매 부분을 잘라낸 옷을 입고 나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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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헤라르드 피케 ⓒ Doha Stadium Plus Qa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