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군기'를 잡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가 U-18 이하 모든 선수들에게 화려한 색깔의 축구화 착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클럽 하우스에는 무선 공유기와 와이파이가 쫓겨났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시였다. 그는 맨시티 부임 이후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단, 스마트폰을 통한 소통이 아닌 얼굴과 얼굴을 맞댄 소통이다. 소통은 기량 발전을 위한 부분이다. 화려한 색깔의 축구화 착용을 금지한 것도 '축구화 고를 시간에 개인 기량 발전에 더욱 힘써라'는 이야기인 것으로 보인다.

변화는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한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아침과 점심을 다같이 모여 먹고 있다"면서도 "경기 후 피자는 금지됐다"고 식단에 대한 변화까지 있었음을 증언했다. 이번 U-18 선수들의 축구화 금지령도 맨시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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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축구화 ⓒ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