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이 쯤 되면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주전으로 올려야 하지 않을까?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김현수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했다.

전날 대타로 출장했던 김현수지만, 이번에는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의 타격은 1회부터 폭발했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그는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3회초에는 볼넷을 기록하며 걸어 나갔고 5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초에 다시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그는 또다시 스트로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때 2루 주자였던 마이클 본이 홈을 밟으며 타점도 기록했다. 이날 경기 김현수의 기록은 4타수 2안타 1볼넷.

한편,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0.305에서 0.307로 소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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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현수 ⓒ 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