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NC 다이노스가 하루만에 2위 확정 매직넘버 '2'를 지워버렸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테임즈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스트 시즌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의 화력이 폭발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4회 9득점을 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NC 선발 해커는 7⅓ 2실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며 시즌 12승 째를 얻었다.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6회 2점 9회 3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더블헤더 2차전 또한 NC가 선취득점을 얻었다. 1회 삼성 선발 최충연의 보크와 이호준의 적시타로 2점을 앞서나갔다. NC는 3회 2점, 4회 1점을 보태며 5-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상대 투수 원종현으로부터 3점을 추격했다. 9회에 이승엽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넥센은 밴 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상대로 9-1로 완승을 거뒀다. 밴 헤켄은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넥센은 밴 헤켄을 영입하며 7승을 추가하기도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선발감을 얻었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홈런 포함 3타점, 박동원이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넥센은 4연패 흐름을 끊는 동시에 3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1'만을 남겨뒀다.

롯데는 부산에서 kt를 상대로 9-7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회 부터 3점을 얻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는 꾸준히 추격했다. 8회말 롯데가 7-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손승락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t는 지난 화요일 경기에 이어서 똑같은 점수로 역전패를 당하게 됐다.

[사진 = 에릭 테임즈 ⓒ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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