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영국 축구계가 부패 스캔들로 시끄럽다. 샘 앨러다이스 前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향하던 칼날이 이번에는 하셀바잉크 퀸스파크레인저스(QPR) 감독을 향했다.

29일(한국시간) 해외 매체 '텔레그라프'가 이번에는 하셀바잉크의 발언을 폭로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아시아 선수 담당 에이전트로 위장해 불법 행위에 대한 발언을 이끌어낸 이후 두 번째다.

앨러다이스 감독이 '서드 파티 오너십'을 편법으로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거액을 요구했다면, 하셀바잉크는 QPR에 선수를 넣어주고 에이전트 회사에 홍보대사로 일하는 조건으로 5만 파운드 가량의 돈을 요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구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발칵 뒤집어졌다. QPR 측은 해당 보도를 확인한 후 하셀바잉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FA는 텔레그라프 취재팀에게 협조한 에이전트의 자격을 취소시켰다. 하지만 단독 보도로 인한 파문은 쉽게 가라앉이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하셀바잉크는 윤석영이 QPR에서 뛸 당시 기회를 주지 않았던 인물이라 더욱 관심이 간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결국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과연, 하셀바잉크 감독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종결될까? 영국 축구팬 뿐 아니라 한국 축구팬들 역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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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셀바잉크 감독 ⓒ QPR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