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 전북현대 공식 홈페이지 제공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전북 현대가 FC서울보다 먼저 승리를 챙겼다.

28일 23,481명이 찾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는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4-1 승리를 가져갔다. 오늘 전북에서 선발 출장한 김신욱은 공식적으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전북의 모든 득점에 가담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서울의 수비수들은 김신욱에게 아무런 힘을 쓰지 못 하며 장악당했다. 김신욱은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으며 레오나르도의 첫 골을 돕더니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26분에는 로페스에게 날카로운 헤딩패스를 건네며 팀의 두 번째 골까지 직접 도왔다.

전반 40분 김신욱은 수비진에서 직접 올라온 공중볼을 오른쪽 측면에 있던 로페스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로페스가 골문으로 올린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정확하게 머리에 갖다대며 서울의 골대를 공략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반격이 필요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마르, 주세종, 이석현을 전진배치 하는 전술 변화를 택했고 그것이 들어맞았다. 주세종은 후반이 시작한지 33초만에 팀의 첫 골을 넣으며 추격을 가했다. 주세종의 추격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은 이후 공격이 살아나나 싶었지만 이내 추가골을 넣지 못 하고 지친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추가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전반전 득점 이외에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김신욱은 후반 84분 결국 득점까지 기록해 오늘 활약에 정점을 찍으며 경기를 4-1로 마쳤다. 세 골차로 경기를 마친 서울에게 한 가지 위안이 될 수 있는 점은 1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는 것이다. 원정에서 넣은 이 한 골이 2차전 어떻게 작용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2차전은 다음달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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