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카우터, 1심 유죄…구단 징계 30일 결정


전북 현대
전북은 올 시즌 승점 9점을 삭감 당했지만 여전히 리그 1위다. ⓒ 전북 현대 제공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결국, 매수 의혹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은 ‘유죄’였다.

K리그 심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전북 스카우트 A씨에 대한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방법원 형사5단독 정성욱 부장판사는 28일 A씨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 돈을 받은 심판 B씨 역시 유죄 판결을 받았다. B씨 역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징역 2월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추징금 200만원을 명령 받았다. 전북의 매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두 사람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그저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줬을 뿐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한 A씨의 주장에 대해 “검찰의 수사 기록 등을 참고한 결과 부정한 청탁이란 반드시 명시적일 필요는 없다”며 “묵시적으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돈을 건네며 청탁이 없더라도 충분히 청탁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판부는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사람들에 처벌은 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정 부장판사는 “경기 결과가 아닌 경기의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K리그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은 그 죄질이 불량하다.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매수 의혹에 대한 판결이 나오자 연맹은 상벌위를 소집해 전북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전북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wisdragon@sports-g.com

[사진 = 전북 현대 ⓒ 전북 현대 제공]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dG21h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