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LG 트윈스가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에 힘입어 포스트 시즌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LG는 사실상 4위를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LG가 승리 시 4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고 KIA가 승리 시 4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LG에서는 데이비드 허프가, KIA에서는 양현종이 선발로 출전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5일 맞대결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허프가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151k까지 나온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KIA타선을 잠재웠다. 양현종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에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

LG는 7회 확실한 점수를 냈다. 유강남의 2루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2루수 땅볼을 치며 흐름이 끊어지는듯 했으나 문선재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정성훈과 히메네스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7회에 4점을 냈다. KIA는 7회 윤석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버티지 못했다. LG는 잔여 6경기에서 3경기만 이긴다면 4위를 확정한다.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며 9-8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외국인 최다승인 22승(다니엘 리오스)에 도전했다.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에서 많은 점수를 내주며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9회말 2아웃까지 4점을 뒤지고 있던 한화는 홍상삼의 제구 난조와 오선진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kt위즈와 대결에서 9-7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꼴지를 예약한 kt는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하며 3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실책 2개와 10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이 날 경기에서 패배했다. 경기는 8회말에 뒤집혔다.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방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황재균과 김문호의 적시타로 2점을 앞서 나갔다. 9회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5-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이 날 승리로 KIA와 승차를 3게임으로 줄이며 가을야구의 작은 불씨를 살려나갔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5⅔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10년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최형우는 7회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3안타를 몰아치며 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다 2위 김태균과 차이는 4개다.

[사진 = 데이비드 허프 ⓒ 엘지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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