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유명 축구 게임 '풋볼 매니저'에서는 소속팀 감독이 국가대표팀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선수를 언급하며 대표팀을 비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23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바우사 감독은 해외 매체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FC바르셀로나는 항상 우리에게 선수 관리를 잘하라고 하더니 정작 자신들은 선수 관리에 소홀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가 바르셀로나에게 비난을 퍼부은 것은 바로 에이스 리오넬 메시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는 사타구니 염좌로 3주 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이번 부상으로 10월 7일과 12일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페루, 파라과이전을 결장한다.

팀의 핵심 전력을 잃은 바우사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선수 관리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메시는 이미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은 바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메시를 매 경기 출전시킨 바르셀로나의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메시의 재활 과정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타구니 염좌인데 단 3주 간 결장한다는 것은 선수 컨디션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없다"는 바우사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혹사시키는 것이 아닌지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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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오넬 메시 ⓒ Nathan Rup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