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박소영기자] LG와 NC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서 1-1로 비겼다.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LG는 이날 무승부로 넥센을 꺾은 5위 KIA에 1.5 경기차로 쫒기게 되었다. NC 또한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두산의 매직넘버가 0.5로 줄었기 때문에 두산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무승부만 추가해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LG 선발 허프는 7이닝 1실점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완벽투를 펼쳤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 등판을 제외하면 8월 13일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김지용, 진해수, 임정우, 윤지웅, 정찬헌이 마운드에 오르며 NC 타선을 막아냈다. NC 역시 선발 장현식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임창민, 임정호, 원종형, 이민호, 김진성이 무실점으로 12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LG는 1회말 2사 1,2루, 3회말 2사 1,3루, 4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5회말 공격에서 끝내 선취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사 이후 손주인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김용의도 안타를 터뜨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의 볼넷까지 더해저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히메네스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리드를 빼앗긴 NC도 곧바로 6회초 1-1 균형을 맞췄다. 1사후 박민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김성욱이 유격수 땅볼로 박민우는 3루까지 진루하는 데에 성공했다. 2사 3루 상황 나성범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양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상대 불펜진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KIA의 미래 한승택, 최원준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양현종이  6이닝 4안타 3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KIA는 5회말 20일만의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2사 2,3루에서 한승택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고졸 루키 최원준이 프로데뷔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한편, 넥센 선발 신재영은 이닝 7안타 1피홈런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을 올리는 데에 실패했다.

롯데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힘겹게 삼성에 10-9로 승리하며 삼성에 7년만에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롯데는 7회까지 9-5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8회말 박해민의 3타점 싹쓸이 3루타 포함해 4실점하며 9-9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김문호의 적시타로 1점 달아났고 이 1점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롯데에 패했지만 박해민이 한 경기에서 3루타 3개를 만들어내며 KBO 한 경기 최다 3루타 기록을 세우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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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허프 ⓒ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