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이승헌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을 꺾으며 자력우승까지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대결에서 6-2로 승리 했다. 선발 보우덴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진루했다. 이어 양의지의 중전안타, 에반스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찬스를 이어갔다. 김재호가 2타점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 후 오재일이 중전 안타로 스코어는 5-0.

삼성도 가만 있지 않았다. 4회초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백상원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뽑았다. 이지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2-5로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까지 보우덴의 호투와 불펜진의 안정된 투구로 점수를 내주지 않며 6-2로 승리했다.

두산이 한 경기만 더 이긴다면 1995년 이후 21년만의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또한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장원준이 승리를 추가 한다면 KBO리그 최초로 15승 투수를 4명 배출하게 된다. 장원준은 22일 kt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엘지는 대전에서 한화를 꺾으며 5연승 행진을 달렸다. LG 선발 투수 소사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어 진해수와 임찬규, 전인환이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유격수 최초의 기록이다.

기아는 광주에서 넥센을 상대로 4-3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5강 승부가 중요한 시점에서 중요한 승리였다. 밴헤켄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하며 패배투수가 됐다. KIA를 상대로 9승 2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NC가 kt를 상대로 의외의 패배를 당했다. kt는 선발 로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7연패에서 탈출 했다. NC는 타선에서 4개의 병살타와 선발 배재환이 이른 시간에 마운드를 내려가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위 넥센과는 3경기 차이가 난다.

[사진 = 보우덴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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