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 과연 언제쯤 이 무승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대구FC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대구FC가 고양 자이크로 FC를 꺾고 3위에 등극했다. 고양은 2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K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19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5라운드에서 대구가 고양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52점(14승 10무 7패)을 기록한 대구는 강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3위에 올랐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매 경기가 소중했다. 약팀 고양을 만났지만 대구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고양 역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선발 명단에 넣었다. 상위권 팀이지만 홈 승률이 저조한 대구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변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였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대구의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파울로가 결국 해냈다. 후반 31분 미드필드에서 연결된 패스를 파울로가 받아 센스 넘치는 슈팅으로 고양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파울로의 골은 대구의 결승골이 됐고,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고양은 이날 패배로 2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광주 상무의 23경기 연속 무승(5무 18패, 2008년 4월 30일~10월 18일)이었다.

한편, 부천FC1995는 리그 1위 등극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부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부천은 안산 무궁화를 제치고 리그 1위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대전은 홈에서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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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구-고양 경기(자료사진) ⓒ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