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또 한 명의 감독이 '파리 목숨'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세리에A 인터 밀란의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됐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인터 밀란이 데 부어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만일 이 보도가 현실화될 경우 데 부어 감독은 4경기, 또는 5경기 만에 경질된다.

이 매체는 구체적인 차기 사령탑까지 언급했다. 바로 이탈리아의 손꼽히는 명장 카펠로 감독이다. "만일 데 부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면, 다음 차례는 카펠로 감독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카펠로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기 때문에 그가 거론된 것은 크게 놀랍지 않다.

데 부어 감독이 경질 위기에 내몰린 것은 성적 부진이 가장 크다. 그는 2016-17 개막 후 세리에A와 유로파리그(UEL)에서 단 1승 만을 거뒀다. 리그 3경기 동안 1승 1무 1패를 거두고, UE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르샤바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그래도 데 부어 감독에게는 한 차례 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만치는 않다. 다음 경기 상대는 바로 유벤투스다. 세리에A 최강팀 중 한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데 부어 감독과 인터 밀란의 인연은 조만간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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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프랑크 데 부어 ⓒ Hartger Joram Meihui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