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2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복귀한다.

지난 9월 14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FIVB 그랑프리위원회에서 한국은 폴란드, 독일, 크로아티아 등 12개 팀으로 구성된 2그룹에 편성됐다. 2억 원의 참가비를 내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했던 한국으로서는 2년 만의 그랑프리 복귀다.

2017년 7월 7일부터 9일까지 불가리아, 독일, 카자흐스탄과 함께 불가리아에서 1주차 원정경기를 갖고 7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폴란드, 아르헨티나, 페루와 함께 폴란드에서 2주차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에서 폴란드, 체코, 카자흐스탄과 예선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2그룹 결선라운드에는 개최국과 예선 상위 3개 팀이 진출한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17년 6월2일부터 4일까지 한국에서 체코, 슬로베니아, 핀란드와 실력을 겨룬 뒤 이후 일본과 체코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세계랭킹 점수가 주어지는 월드그랑프리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대회와 함께 4대 국제대회에 속한다. 월드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려면 각국 협회는 2억 원에 달하는 참가비를 내야하고 반드시 자국에서 실시하는 경기 전부를 TV로 생중계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