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기자회견 중인 산둥루넝의 펠릭스 마가스 감독 ⓒ 산둥루넝 공식 홈페이지 제공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하늘 위 드론이 FC서울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촬영해 갔다.

14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산둥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는 2016 AFC 8강 2차전 FC서울과 산둥루넝의 경기가 열린다. 1차전은 FC서울이 안방에서 3-1로 쾌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가져갔다. 이에 따라 오늘 경기에서 산둥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서울을 최소 3점차 이상 승리를 해야만 한다.

그래서 불안했던 것일까. 산둥은 FC서울의 비공개 훈련 장면을 '드론'을 통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고 있던 FC서울 선수들은 한동안 하늘에서 계속된 기계음을 인지했고 드론이 오랜 시간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산둥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산둥은 AFC로부터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산둥과 같은 이유로 광저우 헝다(중국)는 AFC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광저우는 지난 대회 결승 상대인 알 아흘리(UAE)의 비공개 훈련을 촬영해 이번 포항 스틸러스와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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