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조기 우승 가능성에 마음 급한 프로연맹 상벌위


전북현대는 결국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전북현대

[스포츠니어스 | 강지민 기자] 전북현대(이하 전북)가 지난 10일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17승 12무로 무패행진 기록을 늘렸다. 2위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함으로써 전북은 서울과의 성점 격차를 13점으로 더 벌렸다. 게다가 전북은 FC서울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우승에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

K리그 클래식의 각 구단은 10월 2일까지 33개의 경기를 마무리 하고 스플릿 라운드로 진입한다. 스플릿 라운드는 상위, 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팀당 5경기를 더 치르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북의 조기 우승 확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북은 2013년 K리그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연루된 전북 스카우터의 공판 결과를 지켜본 후 해당 스카우트와 전북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앞선 두 차례의 재판에서는 최종판결이 나지 않았다. 판사가 최종 판결을 내린 뒤 징계를 논의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12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세 번째 공판 이후에는 상벌위를 개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전북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이달 말쯤 전북은 완전히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전북이 우승을 확정한 뒤 징계를 주기엔 적잖은 부담이 따른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징계가 이번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부터 적용하는 것은 해외를 포함한 판례에 비춰 논란거리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열리는 공판을 지켜본 후 상벌위 개최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오늘 공판에서도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아 재판이 추가될 경우 상벌위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사진 = 전북 현대 ⓒ 전북현대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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