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방어전에 성공한 UFC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 ⓒ UFC 공식 홈페이지 제공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UFC 챔피언의 자리는 도전자 오브레임에게 한 없이 높아 보였다.

UFC 203 메인이벤트 UFC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도전자 오브레임에게 1라운드 2분 47초만에 KO승을 거두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의 고향 클리블랜드 팬들은 그에게 큰 환호를 보내줬다.

미오치치의 맷집은 대단했다. 오브레임의 기습 왼손 카운터를 정면으로 맞은 미오치치는 흔들리며 주저 앉았다. 오브레임은 이를 놓치지 않고 그의 장기인 길로틴 초크 자세를 취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미오치치는 오브레임의 초크를 가볍게 풀어냈다.

오브레임의 기회는 경기동안 단 이 한 차례 뿐이었다. 오히려 도전에 대한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다. 미오치치의 압박에 오브레임은 게속해서 등을 보이며 도망가기 바빴다. 결국 미오치치에게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더니 그의 폭풍 파운딩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UFC 데뷔전에서 패한 WWE 프로레슬러 CM펑크 ⓒ UFC 공식 홈페이지 제공

한편, 오늘 UFC 203은 메인 이벤트 이외에도 볼거리가 넘쳐났다. WWE 인기 프로레슬러 CM펑크는 오랜 준비 끝에 미키 갈과 데뷔 경기를 가졌지만 무기력하게 패배를 하고 말았다. 이뿐만 아니라 전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돔은 경기에서 이기고 상대편 코치의 도발에 참지 못 하고 코치를 발로 차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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