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김융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돌아온 '킹캉' 강정호(29)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폭발 시켰으나 팀은 역전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홈구자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63으로 상승했다.

전날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던 강정호는 이날 경기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로버트 스테판슨의 6구째 84마일 커브를 받아쳐 적시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방망이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 찬스를 잡은 강정호는 스테판슨의 80.9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포를 완성시켰다. 좌익수가 충분히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힘이 실린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강정호는 팀이 4-7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조쉬 스미스의 4구째 시속 86/4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6-7로 뒤진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세 번째 투수 블레이크 우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조이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6-8로 뒤진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마무리 투수 상그라니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2-1의 상황에서 시속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올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강정호는 대주자 알렌 헨슨과 교체되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데이빗 프리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적시타로 한 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2사 1,2루 상황서 조디 머서가 허무하게 3루 땅볼로 물러나며 팀은 2연패에 빠졌다.

[사진 =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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