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니어스|한현성 기자] 전력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 제주 유나이티드 VS 울산 현대 축구단 9월 11일 (일) 오후 6시 제주 월드컵경기장 ]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현재 4위 제주와 3위 울산이 3위 자리 쟁탈을 위한 전쟁을 벌인다. 오늘 경기의 승자는 어제 꼴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패한 2위 FC서울의 2위 자리도 노려볼만 하다.

2경기 연속 승리의 맛을 본 제주가 홈으로 울산을 불렀다. 제주가 이긴 두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연속 무실점 경기임과 동시에 인천과 성남에게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용납하지 않았다. 제주라면 수비보다 공격에 편중된 팀이라는 편견을 깨주면서 공·수가 모두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제주보다 높은 순위의 울산이지만 오늘의 경기는 불안하게 시작한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한상운(경고 누적)과 하성민(퇴장)이 오늘 경기에 나서지 못 한다. 또한 제주 원정은 어느 강팀도 부담스러워하는 경기다. 오늘의 험난한 과정들을 울산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다.

[ 광주 FC VS 상주 상무 9월 11일 (일) 오후 6시 광주 월드컵경기장 ]

상주만을 기다려온 광주다. 올 시즌 상주를 상대로 광주는 1-0 승, 4-0 대승을 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상주전에서도 골을 넣었던 클래식 득점 1위 정조국이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광주는 다섯 경기동안 패배한 적이 없다. 화려한 경기를 자랑하진 않으나 묵묵하게 자신들이 해내야 할 과제들을 잘 알고 실천해왔다. 7위 광주는 오늘 승점 3점을 가져간다면 6위 성남을 내리고 상위스플릿에 진입할 수 있다. 승리에 대한 동기는 이미 상위스플릿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주보다 확실하다.

광주는 정조국의 공백이 있다면 상주의 공백은 더 크다. 승격팀 상주를 지금의 상위스플릿에 있기까지 큰 일조를 했던 박기동, 박진포, 이용, 임상협 등이 전역을 했다. 2주간의 준비기간동안 선임들의 역할을 후임들은 대신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오늘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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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 선수단 ⓒ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 공식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