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광주의 조주영은 '멘토' 정조국을 대체하기에 충분했다.

광주가 상주를 상대로 짠물 경기력을 보이며 1-0 신승을 했다.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상주의 수비를 힘들게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 했다. 반면 광주는 상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팀 밸런스를 잡아가더니 오히려 상주보다 먼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정조국을 대신해서 나온 그의 '멘티' 조주영이었다. 조주영은 전반 42분 페닐티박스 안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광주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초반 경기를 끌려다녔던 광주는 조주영의 선제골을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해 후반전부터는 팀의 점유를 계속 높여가며 리드를 지켜냈다. 정조국은 경기가 끝나고 직접 경기장으로 내려와 조주영에게 칭찬을 하는 모습이었다.

광주는 오늘 승리로 성남FC를 내리고 상위스플릿에 진입했다. 5위 상주와 승점은 40점으로 같기 때문에 광주는 앞으로 확실히 상위스플릿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광주 구단 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진입이라는 성과를 올 시즌 달성하려고 한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는 승패 없이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반 45분 마르셀로의 패널티킥 골로 제주는 앞서갔으나, '극장골 사나이' 멘디는 정규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후반 84분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제주와 승점 1점을 나눠가졌기 때문에 3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han2some@sports-g.com

[사진 = 광주FC 선수단 ⓒ 광주FC 공식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