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축구단 ⓒ부천FC 공식홍페이지

[스포츠니어스 | 한현성 기자] 부천의 절실함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2016 34라운드에서 부천FC가 안산 무궁화 경찰청에게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 부천의 승점은 오늘 승리로 3점을 더한 55점이 되어 선두 안산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안산은 K리그 챌린지 정상의 자리를 부천에게 넘겨줘야 할 가능성까지 염두해야 한다.

경기를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안산이다. 김동섭은 전반 15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나 싶었다. 하지만 전반 40분 부천의 문기한은 프리킥으로 직접 안산의 골대를 공략하며 전반전은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진창수의 헤딩골이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안산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마침내 후반 37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에 이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김동섭이 또 다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경기가 이대로 끝났다면 부천은 안산에게서 얻은 승점 1점보다 빼앗긴 승점 2점이 계속 떠올렸을 것이다. 부천의 루키안은 이를 허용할 수 없었다. 경기 정규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후반 43분 루키안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천은 안산에게 총 세 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그 중 두 골을 내주는 위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의 결과를 뒤집어냈다. 오늘과 같은 흐름이 계쏙된다면 K리그 클래식 승격은 부천에게 머지 않은 이야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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