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박소영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2016 아시아 챌린지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간신히 일본을 꺾었다. 허 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80대73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 상대였던 일본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4위를 차지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었던 만큼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1쿼터에 일본의 히에지마 마코토에게 10점을 내주면서 13-22로 뒤지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2쿼터 이승현(오리온)과 이정현(KGC인삼공사)이 잇따라 3점슛을 성공했다. 뒤이어 김선형(SK)도 거푸 3점포를 터뜨려 28-2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경기 종료 2분49초를 남기고 김종규(LG)의 자유투 2개로 73-66으로 달아났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이정현,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77-68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우리나라는 김선형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2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승현과 이정현도 나란히 16점씩 보탰다.  김종규는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일본은 히에지마 마코토가 29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귀화선수 아이라 브라운도 1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1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에 태국과 D조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s9178815s@sports-g.com

[사진 =  김선형 ⓒ 대한 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