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리오넬 메시는 평생 FC바르셀로나(바르사)에 머무르게 될까?

9일(한국시간) 해외 매체 'ESPN'은 "바르토메우 회장이 메시와 종신 계약을 추진한다. 곧 새로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만일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축구계에서는 선수와 사상 최초로 종신 계약을 맺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바르사의 모든 것이었고, 바르샤 역시 메시의 모든 것이다. 어린 시절 고향 팀인 뉴웰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온 이후, 그는 줄곧 한 팀을 위해서 뛰었다. 바르사는 메시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석권) 2회 달성, 한 시즌 6개 대회 우승 등 각종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바르사의 아이콘인 메시이기에 바르토메우 회장은 종신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메시 역시 계약 기간에 한계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종신 계약을 염두에 둔 코멘트를 남겼다.

물론, 종신 계약이 바르토메우 회장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역시 그 사실을 인정했다. "바르사에 언제까지 머물 것인지는 메시에게 달렸다. 메시가 원한다면 바르샤 은퇴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말하며 메시에게 종신 계약의 여부를 맡기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제 종신 계약의 관건은 메시의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메시는 "내가 자란 뉴웰스를 위해 뛰고 싶다. 어린 시절 꿈이었다"며 아르헨티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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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오넬 메시 ⓒ Site Mar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