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마드리드 형제'에게 비상이 걸렸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징계 항소 결과를 발표했다. 변한 건 없었다. "FIFA 항소위원회가 레알과 아틀레티코 두 구단의 항소를 기각한다. 선수 영입에 대한 징계는 2017년 1월 이적시장과 그 다음시장에 적용될 예정이다"는 것이 FIFA의 발표였다.

올해 초 양 구단은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FIFA의 규정 19조 '선수의 지위와 이적에 관한 조항'에 따르면 18세 이하의 선수는 해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없다. 양 구단은 이를 위반해 선수 등록 금지와 벌금을 부과 받았다.

징계에 반발한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곧바로 항소를 제기했다. 그 덕분에 징계 유예를 이끌어냈지만 결과적으로 징계는 변함이 없을 예정이다.

이 징계로 인해 마드리드의 두 구단들은 2017년에 추가로 선수를 등록할 수 없게 됐다.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여왔던 두 팀인 만큼 선수단 운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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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IFA 본부 ⓒ MCaviglia]